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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부 시위대, 독일 대사관서 국왕 독일체류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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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거리 행진…"독일 체류시 왕권 행사했다면 독일법 위반"

연합뉴스

방콕의 독일 대사관으로 행진하는 반정부 시위대. 2020.10.26
[방콕=김남권 특파원]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26일 방콕 시내 독일 대사관 앞에서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의 독일 체류와 관련한 조사를 촉구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과 함께 시위대의 핵심 요구 사항 중 하나인 군주제 개혁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1만명 안팎의 반정부 시위대는 이날 오후 방콕 시내 삼얀 사거리에서 집결한 뒤 약 2㎞를 행진해 룸피니 네거리 인근 독일 대사관으로 행진했다.

경찰은 대사관 인근을 경찰 버스로 촘촘히 막았고, 정문도 출입을 차단한 채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시위대는 독일 대사관 앞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와치랄롱꼰 국왕이 독일에 머물 때 그곳에서 왕권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독일법 위반이라고 시위대는 주장했다.

시위대는 성명 말미에 "봉건주의 타도, 국민 만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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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시위대가 독일 대사관 앞에서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2020. 10.26
[방콕=김남권 특파원]



이들은 또 대사관 앞에서 '군주제 개혁'이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도 펼쳐 보였다.

시위대 지도부 중 한 명인 팟라라와리 타나낏위분폰은 연설을 통해 국왕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주 태국 독일 대사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EEF 통신은 전했다.

앞서 외신은 독일 외교장관이 최근 의회에서 와치랄롱꼰 국왕의 독일 체류와 관련한 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태국 국왕이 독일에서 정치적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와치랄롱꼰 국왕은 일 년 중 오랜 기간을 독일에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태국 국민 일각에서,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불만이 확산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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