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경제 관한 것...트럼프, 자유시장 신뢰"
"트럼프, 자만심·충동성 문제지만 행동과 성과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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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의 일간 뉴욕포스트(NYP)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NYP 편집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해야만 "미국을 또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make America great again, again)고 밝혔다.
편집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가 취해지기 전까지 미국의 실업률은 3.5%로 50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시장을 신뢰하며 법인 세율 인하, 복잡한 규제 완화, 사회기반시설 사업 허가 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했다며 "선거는 언제나 경제에 관한 것인데 올해만큼 이 점이 중요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는 무역 협정과 자유로운 이민이 미국인들에게 더 좋은 것이라는 세계주의적 공리를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은 국경의 수문을 다시 열고 모든 측면에서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로 돌아갈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 점심을 먹게 하는 전형적인 일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NYP는 코로나19에 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 초기 대응으로 비판받았지만 그의 여행 금지와 주 지원 제도는 의심할 여지 없이 생명을 구했다"고 언급했다.
편집위는 "우리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앞으로 몇 달 안에 백신을 얻을 것"이라며 "언론은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백악관이 도입한 '초고속' 정책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은 이번 선거를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것으로 만들려 하지만 그 역시도 새로운 봉쇄 말고는 어떤 다른 조치를 취할 것인지 불분명하다"며 "(봉쇄 전략은) 세계보건기구(WHO)마저도 현재 장려하지 않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NYP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만심이 강하고 예민하다. 그는 바뀔 수 없다. 우리가 하는 어떤 말도 그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문제는 말과 행동 중 무엇이 중요한가? 이다. 언론은 그의 트윗과 즉석 발언에 과하게 집착하고 있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과 성과를 보고 그를 선택하겠다"고 강조했다.
NYP는 "바이든은 민주당의 허수아비 후보다. 그는 질문을 거의 받지 않고 유세 연설만 고수한다"며 "그의 대통령직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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