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 회원국들이 현지시각 26일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AFP 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EU가 현지시각 27일 공개적으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U 회원국 대사들은 결선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가운데 선호 후보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이날 만났습니다.

EU 회원국들은 첫 회의에서는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했으나 이후 다시 모여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한 유럽 소식통은 7개 회원국이 유 본부장을 선호한다는 것을 성명에 기록할 것을 요구했으나 다른 국가들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프리카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자 상호 신뢰의 신호"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도 EU 대사들이 현지시각 26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두 명의 EU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다수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를 원했으나 동유럽과 발트3국 일부 국가가 이에 의문을 표하면서 논의가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현지시각 26일 오전 회의에서는 헝가리와 라트비아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지지에 동의하지 않았으나 저녁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결정은 현지시각 27일 WTO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WTO는 지난 19일부터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는 현지시각 27일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사무총장은 선출시한인 다음 달 7일 전까지 의견일치 도출 과정을 통해 최종 선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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