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서실장 '통제 못할 것' 발언 진화
[리티츠=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랭캐스터 공항에서 대선 유세하는 모습. 2020.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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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유세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 기자들과 만났다가 '바이러스 통제를 포기했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아니다. 우리는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 분명히 코너를 돌고 있다"며 "가짜뉴스들이 모두를 겁주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틀림없이 코너를 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뛰어난 일을 해 왔다.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나 참모진이 코로나19 백신을 제공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는 아주 조만간 백신을 확보할 것이다. 백신이 전면적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승인받은 백신은 없다며 특별 허용 여부에 관해서는 "아주 조만간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메도우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초점이 통제에서 완화로 옮겨갔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우리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치료제나 백신, 치료법 등 사람들이 숨지지 않게 할 적절한 완화 요소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 후보는 메도우스 실장의 주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코로나19 위기에 백기투항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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