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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트럼프 "코로나 통제 포기 안했다" 직접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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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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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발언을 직접 수습했다. 그는 코로나 대응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유세에서 '코로나19 통제를 포기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아니다. 전혀 아니다. 사실 반대다. 완전히 반대"라고 말했다.

메도스 실장은 전날 CNN 인터뷰에서 "팬데믹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내놨다 사실상 미국이 코로나 대응 포기를 인정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켰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도 코로나 위기에 백기투항한 것이라며 즉각 비난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백기를 흔든 건 그(바이든)다"라며 "그는 삶에 대한 백기를 흔들었다. 한심한 후보"라고 역공했다.

트럼프 캠프에선 대선 막판 민감한 시기에 메도스 실장이 또 사고를 쳤다며 불만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메도스 실장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다음날 의료진이 상태가 아주 좋다고 공식 브리핑을 했는데도, 취재진에 우려 섞인 평가와 전망을 내놨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8만명을 넘으면서, 코로나 대응이 쟁점으로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계속 나빠지고 있다.

25일 CNN에 따르면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6만8767명으로 새 기록을 썼다. 종전 최고치는 7월 22일의 6만7293명이다.

전문가들은 신규 환자가 앞으로 더 나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전국적인 마스크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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