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유경준 "文대통령, '일자리 상황판' 어디 갔나…이재명은 왜 말 없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통계 해석 수준, 깊이 드러나기 마련"

"정부여당 말잔치, 국민에게 좌절감만"

헤럴드경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조달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신욱 통계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일자리 상황판은 어디로 갔느냐"고 질의했다.

또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선 "'일자리 분식'에 대해 왜 말이 없느냐"고 했다.

통계청장 출신의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아무리 잘난 척해도 정부의 통계 해석 수준을 보면 정책의 깊이가 드러나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용통계의 이면을 보지 못하고 자화자찬하는 정부여당 인사들의 말잔치를 보고 무지인지, 사기인지 헷갈렸다"며 "지금껏 깨달은 바로는 처음에는 무지에서 출발했으나 틀린 것을 수정하지 않으니 사기로 변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적어도 1시간만 근로해도 취업을 했다고 계산해서 발표하는 정부의 취업자 통계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하는 분은 없을 것"이라며 "이를 근거로 일자리가 늘었다고 자랑하는 정부여당의 말잔치는 국민에게 좌절감만 주는 무지의 출발"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OECD에서 고용보조지표로 발표하는 전일제환산취업자(FTE)를 근거로 한국의 일자리 수를 추산하면 실제로는 올해 135만개 일자리가 줄었다"며 "국내 시계열을 비교해 우리나라 근로 형태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고, 정부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보조지표로 의미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처럼 정부재정을 동원해 수많은 공공일자리를 억지로 만드는 상황이라면 국민에게 진짜 일자리는 몇개인지 가늠할 수 있도록 FTE 지표를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 의원은 "온 세상이 높은 집값과 전세난에 난리인데 정부여당만 특정 통계를 들어 집값이 떨어졌다고 발표하니 무슨 할 말이 있겠나"라며 "작년에는 비정규직이 무려 87만명 늘었는데 단순 통계 설문이 바뀐 탓이라고 1년 내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출발부터 일자리 정부라며 일자리 상황판을 들이대더니 이젠 그 상황판은 흔적 없이 사라졌다"며 "기업을 쥐어짜니 혁신은 사라진 지 오래라 어딘지도 모르게 정처 없이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차라리 통계를 분석하려 하지 말고 현장에서 국민을 바라보고 경청하길 조언드린다"며 "이 지사는 일자리 통계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회피하지 말고 응답하길 바란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