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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석유 산업 없애"…바이든 "보조금 폐지한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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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유전 안 닫아…프래킹도 금지 안 해"

뉴시스

[체스터=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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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돼도 당장 석유 사업 전면 중단을 초래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 석유 업계가 사실상 사라진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대한 반격이다.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대선을 8일 앞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유전을 폐쇄하지 않을 거고, 프래킹(fracking·수압파쇄법)을 금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래킹은 퇴적암층에 화공약품을 투입해 고압 폭파시켜 셰일가스를 추출하는 기술로, 환경파괴 논란을 불러왔다.

이어 "나는 청정 에너지에 투자할 것이며, 석유회사에 보조금을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유 산업의 즉각적인 종식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를 목표로 100% 청정 에너지 경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화석연료 기업에 대한 연방 보조금을 중단하고 연방 소유 토지에서 신규 시추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앨런타운 유세에서 "바이든이 미국 석유 산업 전부를 없애겠다는 자신의 계획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알투나 블레어 카운티 공항에서는 바이든 후보의 공약이 "프래킹도, 가스도, 석탄도, 일자리도, 에너지도, 펜실베이니아 가정에 대한 보살핌도 없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는 석유·가스 산업 일자리가 많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플로리다주에서 근소한 차로 승리한 바 있다. 모두 2008년·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손을 들어줬던 곳들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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