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0 (금)

이슈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이건희 별세]구광모·정의선·최태원…젊은 총수들 추모 발걸음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6일 정의선·최태원 故 이건희 회장 빈소 찾아

27일 구광모 빈소 찾아 "위대한 경영인"

상주인 이재용 부회장과 4050, 3·4세대 경영인이라는 공통점

이데일리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회장이 고(故) 이건희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진=배진솔기자·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을 포함해 국내 ‘4대 그룹’이라 불리는 현대자동차·SK·LG그룹의 총수들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4대 그룹 총수들은 “위대한 경영인”, “경제계 모든 분야 1등 정신 심어준 분”, “대한민국 최초로 최대 기업 만든 분”이라는 말을 남기며 고인을 기렸다.

장례식 사흘째인 27일 구광모 LG(003550)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틀째인 전날 서울 삼성병원에 마련된 이건희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구광모 회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 첨단산업을 크게 발전시킨 위대한 경영인이라 생각한다”며 “재계 어르신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시면 좋은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족과 어떤 말씀을 나누었느냐’는 질문에는 “유족분들께 인사드리고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과 생전 인연에 대해서는 “재계 큰 어르신이라 그런 것은 없었다”고 했다.

앞서 26일 오전 10시 50분께 4대 그룹 총수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정의선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삼성의 변화 기대로는 “여러 가지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고인이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고 기억했다.

같은 날 오후 7시 15분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최대로 큰 글로벌 기업을 만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분을 잃게 돼 대한민국에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고인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해외 순방도 같이 다니며 많은 것을 지도편달 받았다”며 향후 삼성에 대한 기대는 “잘 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구광모 회장과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은 평소에도 상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돈독한 친분 관계를 쌓으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4050이라는 비슷한 세대와 3·4세대 경영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9월에도 재계의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나 회동을 갖은 바 있다.

이 밖에도 구자용 LS네트웍스(000680)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열 LS(006260)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각종 정치계·예술계 인사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