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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문대통령, 캐나다 총리와 전화…유명희 지지 요청 '막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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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5분간 트뤼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유명희 후보야말로 통상 분야 전문성과 현직 통상장관으로 구축한 네트워크와 정치적 리더십을 고루 갖춘 후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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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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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WTO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WTO 개혁 등을 논의하기 위한 '오타와 그룹'의 의장국이다. 오타와 그룹에는 한국과 유럽연합(EU), 스위스, 노르웨이, 일본,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칠레, 멕시코, 케냐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유 후보의 그간 경험과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유 후보의 선전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트뤼도 총리가 지난 6·25전쟁 70주년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준 데 감사를 표명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서 트뤼도 총리가 대내적으로는 강력한 대응책을 시행하고, 대외적으로도 국제 대응 공조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점을 평가하면서 캐나다 내 코로나 상황의 조속한 안정을 기원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두 나라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자 국제무대 유사입장국으로서, WTO를 비롯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다양한 국제 다자무대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를 시작으로 8월에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9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비롯해, 이달 들어서는 하루에 3명의 정상들과 통화하는 등 '유명희 지지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WTO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최종 선호도 조사는 27일(현지시각) 마감된다. 다음달 7일 전까지 회원국 간 컨센서스가 도출되면 WTO 사무총장 선출자가 결정된다. 선호도 조사에서 선출되려면 전체 회원국(164개국)의 절반인 82표를 확보해야 한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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