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노우리 기자 @we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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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시절 '삼성저격수'로 불렸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5분께 빈소를 찾아 약 40분간 머무른 뒤 3시 44분께 장례식장을 나섰다.
박 장관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마침표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인간은 누구나 한 번쯤 마침표 찍어야 한다. 이 회장님의 마침표는 반도체에 대한 진한 애착이 만든 글로벌 기업 삼성"이라며 "30여 년 전 대한민국 먹거리를 반도체로 선택했다는 통찰력이 결국 오늘날 글로벌 삼성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그 통찰력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때 '삼성 저격수'라 불리며 여러 인연이 있었을 것 같다는 기자들에 질문엔 "재벌개혁은 잊혀서는 안 되는 화두"라며 "재벌개혁이 삼성의 경쟁력,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하는 데 앞으로도 많은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장관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애도를 표했다. 그는 MBC 경제부 기자로 있던 1980년대 말 여름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세미나에서 출입기자들과 이 회장이 '반도체의 미래'라는 주제로 긴 대화를 나눴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오늘의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반도체 사랑`이 만든 결과"라고 했다.
[이투데이/노우리 기자(we122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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