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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장례 셋째날…정·재계, 문화·예술계까지 조문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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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회장 등 재계 총수들 조문 행렬

피아니스트 백건우 "아버님 잃은 것 같다"

이홍구·정운찬 전 총리도 조문…주한 대사들 조문도 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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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장례 사흘째인 27일에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사회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았다. 정·재계부터 시작해 문화·예술·체육계와 금융계 인사들까지 이 회장을 추모했다. 생전 과학기술, 예술, 사회발전 등 전 분야에 걸쳐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이 회장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고인과 인연이 있던 인사들이 방문한 것이다.

이건희 회장과 인연 깊은 생전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의 발걸음

이날 고인의 빈소에는 문화·예술·체육계 인사가 줄을 이었다. 오전 10시40분께 조성진 피아니스트에 이어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백건우 피아니스트 등이 발걸음 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건희) 회장께서는 우리 스포츠에 특히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개인적으로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런던 올림픽 때 매달 수요도 같이 갔다”고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특히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도 어제부터 조기를 달았다”며 “(이건희 회장이) IOC에 공헌한 바가 크셔서 직접 가서 상주님들에게 그 애도의 뜻을 전해달라는 부탁의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26일 IOC는 이 회장을 추모하는 의미로 스위스 로잔에 있는 본부인 ‘올림픽하우스’의 오륜기를 조기로 달았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도 이날 오후 방문해 “아버님을 잃은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그는 고인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이날 빈소를 찾아 “제가 서울대학에서 총장할 때 천문학적인 지원을 해주셨다”며 “현금도 많이 주시고 미술관도 지어주시고 영재프로그램도 만들고 서울대 후생관 고쳐주시는 등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그 후론 서울대학이 세계에서 손색없는 대학으로 되지 않았나싶다”며 “삼성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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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피아니스트가 27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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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계, 금융계에서도 연이어 조문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정재계의 조문이 이어졌다.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8분께 빈소를 방문해 약 20분 동안 머물렀다. 구 회장은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키신 위대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 (이건희 회장은) 재계의 큰 어르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계 어르신 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범LG가(家)에서 구자열 LS(006260) 회장, 구자용 LS네트웍스(000680)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도 조문했다. 구자열 회장은 취재진에게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생각한다”고 짧게 말했다.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은 이날 오후 4시28분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조 회장은 취재진에게 “고인이 매우 따뜻하신 분”이라며 “어릴 때 한남동 자택에 있을 때 강아지들이 너무 예쁘고 그래서 제가 이재용 부회장과 잘 놀았는데 고인께서 저희에게 강아지 2마리를 보내주셔서 가슴이 따뜻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고 말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박용성 전 두산(000150)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004990) 부회장 등도 오전에 조문했다. 황각규 부회장은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분”이라며 “대한민국 경제를 어떻게 하면 잘 일굴 것인가에 대해 좋은 지표도 많이 말씀하고 몸소 실천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정치계에서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심재철 전 의원 등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박영선 장관은 이날 오후 조문을 마치고 “이건희 회장의 마침표는 반도체에 진한 애착이 만든 글로벌 기업 삼성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 평택시 국회의원을 지낸 원유철 전 의원은 “지역구가 평택일 때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캠퍼스를 평택에 투자하고 결정하신 각별한 인연이 있다”며 “삼성을 통해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만들어주신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도 윤종원 IBK기업 은행장, 허인 KB국민 은행장, 윤종규 KB금융(105560)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등이 조문했다. 윤종규 회장은 “고인이 워낙 통찰력, 예지력, 실행력을 함께 갖춘 지혜로운 경영자였기 때문에 아쉽다는 말씀과 위로의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 밖에도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임현진 전 경실련 회장, 김영주 한국무협협회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빈소를 찾았다. 삼성 사장단에서도 경계현·이동훈·홍원표·김태한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연이어 방문했다. 대사들의 추모 물결도 끊이지 않았다.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 추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 등 세계 각지의 대사들이 이건희 회장을 조문했다.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대사는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노고에 대해 베트남은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발인은 4일장의 마지막 날인 내일 오전 치러진다. 이 회장의 생전 발자취가 담긴 공간을 돌고 이 회장을 장지로 모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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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이 27일 오전 이건희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사진=배진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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