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하는 이용섭 광주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발인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시장은 애초 이날 김영록 전남지사와 시·도 통합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회동이 불발돼 조문길에 올랐다.

이 시장은 조문을 마치고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고인과의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광주시장으로서 마지막 예를 갖추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은 산업 기반이 취약했던 광주에 가전 산업의 주춧돌을 놓았다"며 "1989년 들어선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연 매출 규모 5조원대로 광주 제조업 총생산의 17%를 차지하고, 이곳에 근무하는 시민만 3천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도약하는 데 고인의 혁신경영이 적지 않게 기여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며 "누구도 완벽하게 살고 간 사람은 없다. 고인을 보내드리는 지금만큼은 과보다는 공을 우리 마음에 새기는 것이 도리일 듯하다"고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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