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이 회장을 추모하며 남긴 메시지 가운데 많이 나온 표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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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1987년 이병철 창업주 타계 이후 그룹 회장에 취임, 1993년 신경영선언을 통해 초일류 삼성의 기틀을 닦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면서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해왔고, 삼성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 재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세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스마트폰, TV 등이 1등을 달리고 있다.
이 회장이 세상을 떠난 지난 25일,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이재현 CJ 회장은 고인에 대해 "국가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라고 했다. 같은날 빈소을 방문한 정몽윤 회장은 고인에 대해 "우리나라 재계의 큰 거목"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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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인사들도 애도를 표하며 이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보통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의 리더십으로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웠다"며 "국가 위상과 국민 자존심, 자신감까지 높여줬다"고 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회장에 대해 "삼성을 세계를 대표하는 초일류기업으로 키웠고 특히 현대 산업에 가장 필요한 반도체를 혁신의 정신으로 도전해서 세계적으로 육성한 큰 공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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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27일 빈소를 방문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키신 위대한 기업인이자 재계의 큰 어르신"이라고 평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탁월한 창의력, 혁신으로 우리나라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이끈 분"이라고도 했다.
삼성 저격수로 알려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차 이 회장에 대해 "오늘날의 글로벌 삼성을 만든 통찰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했으며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혁신경영 정신이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내면서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이끌었고 한국경제가 세계무대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어린시절 고인에게 강아지 선물을 받은 기억을 회상하며 "가슴이 따듯한 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의선 회장 또한 "항상 저를 따뜻하게 잘 대해주셨다"고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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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의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뿐 아니라 문화·체육인들과 외국 대사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대거 방문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전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등도 이날 조문했다.
이건희 회장의 여동생인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경우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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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에서는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 허인 구민은행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이 조문을 다녀갔고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육현표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이윤태 전 삼성전기 사장 등 전현직 삼성 계열사 사장들이 방문했다.
정운찬 전 총리,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조문했다. 심재철 전 국회의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은 이틀 연속으로 빈소에 발걸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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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대사,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대사가 조문 첫째날 다녀갔으며 미하엘 라이펜슈튤 주한 독일대사, 응우옌 부 뚱 신임 주한 베트남대사와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대사,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 스페인대사, 요안느 돌느왈드 주한 네덜란드 대사,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는 둘째날 왔다.
제프리 존스 주한민국상의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등 외국 대사와 경제단체장들도 조문했다.
한편, 이 회장의 발인은 28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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