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주요 경합 지역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 막판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사전 투표가 시작됐는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전투표 참여 열기가 역대급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과 흑인들의 참여가 눈에 띕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유세전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 격전지로 향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6대 경합주로 꼽히는 미시간주를 시작으로 위스콘신주와 네브라스카주에 이르기까지 하루 3차례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격전지 조지아주로 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7일) : 아이들을 학교로 돌려 보내세요. 여러분의 남편도 일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거 아시죠? 우리는 남편들을 일터로 돌려보낼 것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현지시간 27일) : 분노와 불신이 커지고 상처는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나라를 알고 국민을 압니다. 우리는 단결할 수 있고, 이 나라를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압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에선 멜라니아 여사가 오늘(28일)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단독 유세를 시작하는 등 선거를 꼭 일주일 앞두고 지원 유세에 합류했습니다.
바이든 후보 측에선 오바마 전 대통령이 격전지 플로리다로 날아가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트럼프 대통령 부인 : 도널드는 전사입니다. 이 나라를 사랑하고 여러분을 위해 매일 싸웁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우리가 전례 없이 투표한다면, 조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카멀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선출할 것입니다.]
[앵커]
사전투표 참여자가 지난 2016년 대선 때보다 크게 늘어나는 등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사전투표가 시작됐죠?
[기자]
이곳 워싱턴 DC에서도 선거를 일주일 앞둔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30여 곳 투표소에는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전역의 사전투표 참여자는 6800만명으로 4년전 총 사전투표수 5830만명을 크게 앞질렀고, 전체 투표수에도 절반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특히 젊은층과 흑인의 참여가 늘었다고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일단 민주당에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선거 당일 공화당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몰릴 수 있다며 예측과 관련해선 신중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이 시간에 뉴욕에서 친 트럼프 시위대와 반 트럼프 시위대가 충돌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실제로 대선이 끝난 이후에 혼란과 불안이 클 것으로 미국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총기 구입과 생필품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까?
[기자]
대선 이후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총기를 구입하거나, 식료품과 화장지 등 생필품을 비축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보도했습니다.
일부는 아예 먼 곳으로 떠나거나 맞춤형 벙커까지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최악의 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잇따라 제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선거를 앞두고 적절성 논란을 빚었던 새 연방 대법관 인준안 표결은 어제 가결로 결론이 난 거죠?
[기자]
에이미 코니 배럿 미 연방대법관 인준안이 찬성 52대 반대 48로 하루 전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중대한 날이라며 환영했고, 배럿 대법관은 백악관에서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보수 성향의 배럿 대법관 취임으로 미 대법원은 보수 6, 진보 3으로 보수 우위 구도가 더 확고해졌습니다.
대선 일주일여를 앞둔 인준으로, 선거 결과를 놓고 법적 다툼이 벌어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유리한 상황이 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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