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 대유행 조짐
경기부양책 처리도 연기
호실적에도 반응 시큰둥
코로나 악재, 부양책 연기
엇갈린 지표 속 불확실성↑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과 미국 대선 불확실성 속에 증시가 좀체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하루만에 반등했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짙다. 추가 부양책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지표 호조도 뚜렷한 답을 주지 못하는 분위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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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22.19포인트(0.8%) 내린 2만7463.1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EH 10.29포인트(0.3%) 내린 3390.68에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41포인트(0.64%) 상승한 1만1431.35로 상승마감했다. 전일 증시는 다우지수가 두달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이는 등 1~2%대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우려에 휩싸인 분위기다. 미국에서는 신규 환자가 7일간 하루 평균 7만명, 일주일 통틀어 50만명에 바짝 다가서며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도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유럽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보다 1.09% 내린 5728.99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30지수와 프랑스파리 CAC 40지수도 각각 0.93%, 1.09%씩 내렸다. 유로스톡스 50지수도 1.12%가 떨어졌다.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그룹 등은 3~4%대 하락세를 보였다. 항공주 등의 업종은 하락한 반면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페이스북, 애플 등은 1~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선거 불확실성은 시장을 짓누르는 요소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핵심 경합 주인 위스콘신의 우편투표 개표 시한 연장 불가 방침을 확인한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가 경기 부양책 합의가 대선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주요 외신은 이날 발언이 대선전 추가 부양책의 가능성을 단절시킨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엇갈린 지표도 답을 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반면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101.3)에서 100.9로 월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제 유가는 멕시코만의 열대성 폭풍 예보로 전일 급락세를 딛고 하루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6%(1.01달러) 오른 39.57 달러에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0.03% 하락한 93.03에 거래되고 있다. 금 가격(12월 인도분)은 코로나19 우려, 달러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금 가격은 온스당 0.3% 상승한 191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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