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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대구 모 아파트 집값 담합 여부 수사 의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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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아파트 단지에 내걸린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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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 모 아파트 단지에 특정 부동산중개소를 이용하지 말자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린 것과 관련해 관할 구청이 경찰에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아파트 단지에는 최근 '우리 가치를 폄하하는 부동산을 이용하지 않습니다'는 등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10개 가까이 걸렸다.

관할 구청은 이날 아파트 입주민 대표회의 관계자를 만나 현수막 철거 등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구청 관계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현수막 내용이 공인중개사법에 규정된 부동산 시장교란 행위에 해당하는지 판단을 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자신들 원하는 수준 이상으로 공인중개사가 집값을 올리지 않으면 매물을 주지 않는 식으로 담합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번 건도 여기에 해당하는지 당국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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