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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0 미국 대선

NNIP "美대선 결과, 증시 변수 안돼…불확실성 해소로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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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승리 시 지속가능·경기민감株 수혜…非미국 증시 더 유리"

"트럼프 승리 시 세제 인센티브 계속…에너지·금융·기술株 수혜"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학에서 마지막 TV토론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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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네덜란드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NNIP)는 미국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집권하더라도 증시에 큰 변수는 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선이 끝나고 나면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결과에 상관없이 증시가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 마르코 윌너(Marco Willner) NNIP 투자전략 대표는 "과거 시장의 상승과 하락은 대통령의 정치색과는 별 상관이 없었으며, 어떤 경제상황에서 집권했느냐가 중요했을 뿐"이라며 "남은 하반기에는 코로나19의 확산세와 대처 능력, 그리고 백신 보급 시기 등이 시장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NNIP는 "중기적으로 주식시장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기업실적과 통화정책이 될 것인데, 두가지 요인 모두 현재 주식시장 영향이 낙관적인 상황"이라며 "선거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누가 승리하든 간에 주식시장은 반등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선 결과에 따라 정책 수혜를 입는 섹터는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만일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승리할 경우 지속가능 테마와 경기민감 섹터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NNIP는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 2050년까지 탄소제로 경제를 이루기 위한 인프라와 그린 프로젝트에 4년간 2조 달러가 투자할 것"이라며 "이 같은 계획대로라면 건축자재, 대중교통 장비와 기타 자본재, 그리고 전기·전자, 신재생에너지, 유틸리티 등 에너지 전환에 적극적인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반대로, 화석연료 기업과 자동차 회사는 경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는 보다 엄격한 탄소배출 규제를 받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전기자동차 개발에 막대한 투자금이 모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NNIP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법인세 절감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에너지 업종을 비롯해 금융이나 기술 섹터 기업들 입장에서 바이든보다는 트럼프 정부 하에서 더 나은 경영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외교 정책에 있어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더 국제관례를 따르고, 덜 대립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면서 "바이든이 집권한다면 미국 주식시장보다는 비(非)미국 주식시장이 보다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완만한 물가 상승에 대비해 장기 채권을 팔고 주식을 매입하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와 같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경기민감주와 가치주 섹터는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금융업종 역시 더 많은 규제를 받게 되겠지만, 연준(Fed)이 허용하는 수준에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가 승리해도 의석수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NNIP는 "바이든의 경제정책 실행은 의회를 얼마나 장악하느냐에 따라 수위가 달라질 것"이라며 "둘로 나뉜 의회는 어느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정책을 마음대로 추진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므로 현재의 정책 방향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NIP는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에 상장된 NN그룹의 자산운용사로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 기관과 개인투자자로부터 3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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