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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보궐선거 이후로 늦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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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보궐선거 이후로 늦춰지나

[앵커]

서울시가 5년만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논의의 첫 단계인 공청회를 여는 것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내년 초에는 요금을 인상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새로운 시장 선출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올해 약 6천800억원을 버스 조합에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편성된 예산은 2천700억원이고, 이마저도 코로나 여파에 1천억원이 삭감돼 지원금 부족분은 5천억원이 넘습니다.

결국 시내버스 조합이 금융권 대출을 통해 부족분을 메꾸고 이 돈은 서울시가 갚아야 합니다.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역시 누적 적자액이 1조원에 육박하는 상황.

결국 서울시는 수천억원의 부족분을 메꾸기 위해 200~300원 수준의 요금 인상안 검토에 나섰습니다.

당초 29일 공청회를 열고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진행하려 했던 공청회는 공고조차 내지 못하고 연기됐습니다.

국회 차원에서 공청회를 열고 전국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대한 논의를 할 계획이기 때문에 보류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시 내부에서는 여당 측에서 요금 인상에 불편함을 느껴 논의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서울시의회 일정을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공청회가 마무리돼야 내년초 요금 인상이 가능합니다.

올해 서울시의회 본회의가 12월 22일인데, 이때 요금 인상안이 가결되지 않으면 내년 3월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후에도 각종 위원회를 거치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사실상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내년 4월 보궐선거가 끝난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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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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