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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美 "유명희가 진짜 전문가" 공개 지지…막판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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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명희가 진짜 전문가" 공개 지지…막판 변수되나

[앵커]

미국이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개 표명했습니다.

나이지리아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막판 변수가 될지 주목되는데요.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 USTR은 성명을 통해 세계무역기구 차기 사무총장으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지지 배경으로는 유 본부장의 경력을 꼽으며 진짜 전문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USTR은 "유 본부장은 통상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로 통상 교섭과 정책 수립 분야에서 25년 동안 두드러진 경력을 쌓았다"면서 "WTO를 효과적으로 이끄는 데 필요한 모든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지금 WTO와 국제 통상은 매우 어려운 시기"라면서 "분쟁 해결 체계가 통제 불능이고 기본적인 투명성의 의무를 지키는 회원국이 너무 없는 시기를 맞아 실전 경험이 있는 진짜 전문가가 이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열린 전체 회원국 대사급 회의에서도 유 본부장 지지 의사를 밝힌 미국이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주면서 현재 불리한 여론을 뒤집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지난 19일부터 27일 진행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유 본부장이, 함께 결선에 오른 나이지리아 후보에게 열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WTO 사무총장은 모든 회원국의 컨센서스를 얻어야 최종 선출되기 때문에 영향력이 큰 미국, 중국, 유럽연합 등의 반대가 없어야 합니다.

격차가 크면 자진사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11월 9일 마지막 절차인 회원국 협의까지 역전을 노릴 시간이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공개 지지에 나서면서 유 본부장의 운신의 폭이 조금 넓어졌습니다.

다만 끝까지 간다해도 나이지리아 후보와 표차가 큰 것으로 알려진 유럽연합 회원국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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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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