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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태호 "범야권 대연대로 대선 새판짜야… 미스터트롯 경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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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지지도보다 야권에 대한 갈망 높아…우리 쪽으로 물꼬 들어야"

"내각제-중대선거구제 개헌해야…여야 뛰어넘는 합의 있어야"

뉴스1

김태호 무소속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10차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2020.10.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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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유경선 기자 = 김태호 무소속 의원은 29일 정권교체 방안으로 "들끓는 민심의 요구, 갈망을 우리 쪽으로 물꼬를 틀기 위해서는 새판을 짜야 한다"며 "진영을 극복하고자 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하는 범야권 대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미래(마포포럼)' 초청 강연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합쳐서 40%대다. 야권 후보는 바닥을 헤매고 있다.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지만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 여권 지지도보다 (야권의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더 높다. 이 지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물꼬를 트느냐, 이것이 우리가 해야 될 일"이라며 "결론적으로 새판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3당을 시사하는 게 아니다. 성공의 조건을 얘기하는 것"이라며 "꽃이 있어도 향기가 없으면 벌이 날아오지 않는다"며 "범야권 대연대를 향기로서, 힘을 키워갈 수 있는 방식이 공천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그 방식은 완전개방형 경선"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플랫폼 위에 누구나 올라와라, 그리고 실력을 보여라, 시민과 국민이 후보를 선택하게 하고, 그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가 돼야 한다"며 "미스터트롯과 같이 경연 과정을 통해 스타로 탄생하듯이 충분히 할 수 있다. 지금은 겨울왕국이다. 범야권은 갇혀 있다. 그렇지만 얼어붙은 땅속에서 새싹이 올라오지 않나.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정치활동 시절에는) 대한민국에 왜 40대 리더십이 없을까 이런 생각을 늘 해왔다. 내가 한번 도전해보자, 이런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그때만 해도 김태호가 칼을 함부로 쓰면 조폭이고, 잘쓰면 소중한 생명도 구할 수 있는 칼인데 그 칼을 어떻게 쓰겠다는 생각보다 칼을 어떻게 잡을 수 있느냐에 목표를 갖고 달려들었다. 그게 김태호의 수준이었고 자화상이었다.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자성했다.

김 의원은 현재 정치환경에 대해선 "헌법의 가장 중요한 기초와 대들보가 될 공정의 가치, 정의의 가치, 그리고 도덕의 가치가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며 "우리는 이런 가치를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의 책임도 크다. 기득권 지키는 모습, 우리 진영 내에서의 계파 이익을 챙기는 모습, 국민의 시각으로 볼 때 그게 탐욕이었다"라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잘못은 민심을 왜곡시킨 것이다. 민심과 힘을 국가 미래를 위한 에너지로 쓰지 않고 진영의 이익을 위해 쓴 게 비극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내각제로 가야 한다. 그리고 선거제도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 여야를 뛰어넘는, 이념적 색깔을 뛰어넘는 컨센서스(의견일치)가 없으면 해결 될 수 없다"며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께 제안한다. 내각제와 중대선거구제 변화를 중심으로 개헌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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