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구, 도쿄의 대표적 코리아타운 지역
고 이수현 의인 추모비 설치돼 있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451차 수요시위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8월 5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빗물이 맺혀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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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조은효 특파원】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위해 이번에는 일본 지방자치단체까지 나섰다.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독일 미테구와 우호 도시 결연을 하는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 스미요시 겐이치 구장(구청장)이 이달 21일 소녀상 철거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미테구 구청장에게 보냈다.
신주쿠구 스미요시 구청장은 "두 도시의 우호를 위해 유익한 결론을 기대한다"며 신주쿠 주민들로부터 소녀상 설치로 인해 일본인에 대한 차별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투서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서한은 일본 정부와 연계한 활동으로 비친다. 일본 정부는 전날 자민당 회의에서 소녀상 철거를 위해 일본의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 정부의 반발로 지난 7일 철거 명령이 내려졌다가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현지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 측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미테구청 측이 철거를 유보한 상태다.
한편, 신주쿠구는 신오쿠보를 중심으로 대표적인 한인 상권 지역으로 동경한국학교, 한국문화원 등을 중심으로 도쿄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지난 2001년 지하철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씨의 추모비 역시 신주쿠구 신오쿠보역에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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