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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빚투’ 20대 직장인 빚 늘고… 노인들은 연체 늘었다 [눈덩이 대출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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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자·개인사업자 부채 조사
임금근로자 평균대출 4245만원
전년比 7.1%↑… 연체율은 동일
2018년 자영업자 평균 빚 1.6억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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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자들의 빚(부채)이 크게 늘었다. 제때 빚을 갚지 못하는 이도 늘고 있다. 특히 29세 이하 청년 직장인의 대출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50%가까이 급증했다. 개인사업자 중에서도 20대는 전 연령층 중에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연체율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를 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4245만원, 중위대출은 4000만원이었다. 전년보다 평균대출은 7.1%(281만원), 중위대출은 12.4%(440만원) 늘어났다. 원금과 이자를 3개월 이상 제때 갚지 못한 연체율은 잔액 기준 0.56%로 전년과 동일했다.

20대 평균대출 46.8%↑…빚 못 갚는 노인들


모든 연령대의 대출이 늘었지만 29세 이하의 대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9세 이하의 평균대출액은 1243만원으로 액수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많진 않았지만 증가율은 46.8%에 달했다. 또 연체율은 70세 이상(0.84%), 60대(0.82%), 50대(0.72%) 순으로 높았다. 반면 30대가 0.38%로 가장 낮았다. 평균대출 액수는 40대가 620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5616만원), 50대(5136만원) 순이었다.

윤지숙 통계청 빅데이터통계과장은 "임금근로자 평균대출이 지난해보다 7% 이상 증가했고, 모든 연령대의 대출이 증가했지만 그중에서도 29세 이하 연령층의 대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9세 이하의 대출을 종류별로 보면 주택외담보가 537만원, 신용이 357만원, 주택담보가 265만원이다. 그러나 주택외담보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전세자금(보금자리대출) 대출로 이 역시 '생활형' 대출이었다.

벌이에 따른 격차도 컸다. 대기업 근로자 평균대출은 6688만원으로 중소기업(3368만원)의 2배에 달했다. 산업별로도 금융보험업(8590만원), 정보통신업(6079만원), 공공행정(5970만원) 등 평균 연봉이 높은 일자리일수록 대출이 많았다. 반면 연체율은 대기업 근로자(0.26%)보다 중소기업 근로자(0.91%)가 세 배 이상 높았다. 업종별로도 정보통신업(0.29%)은 숙박음식점업(1.31%) 등 타 업종에 비해 낮았다. 안정적인 직장에 다닐수록 가계신용을 적극 활용했고, 연체율도 낮았던 셈이다.

자영업자 빚 전년比 4.7%↑ 1억6428만원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영난도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이날 첫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기업) 부채'를 보면 2018년 12월말 기준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1억6428만원, 중위대출은 845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보다 평균대출은 742만원(4.7%), 중위대출은 554만원(7.0%) 증가한 수치다. 연체율은 대출잔액 기준 0.32%로 전년보다 0.05%포인트 증가했다.

연 매출이 3000만원에 못 미치는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3000만원 미만인 사업자는 평균 1억1154만원을 대출해 매출 10억원 이상 사업자(7억9549만원)보다 적었지만, 연체율은 0.60%로 10억원 이상인 사업자의 연체율(0.15%)의 4배에 달했다. 29세 이하 사업자의 평균대출은 5071만원으로 금액으론 가장 적었지만 연체율은 0.47%로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대출액은 50대가 1억906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체율도 0.32%에 그쳤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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