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 개장했다. 다음 주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6포인트, 0.40% 하락한 810.6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포인트 오른 814.16에 개장했으나 1초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다음 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데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현직 대통령) 간 접점으로 누구의 승리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나마 간밤 3대 뉴욕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33.1%를 기록, 사상 최대 증가폭을 보이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준 영향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0.5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1.64% 올랐다.

장 초반 수급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외국인, 기관이 각각 358억원, 18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57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370억원 가량이 매도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1원 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 흐름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 CJ ENM(035760), 케이엠(083550)더블류, SK머티리얼즈(0364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은 1%대 하락하고 알테오젠(196170)은 2%대 하락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제넥신(095700), 펄어비스(26375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 미만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씨젠(096530)은 0.26% 오르고, 휴젤(145020)도 0.19% 상승세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우위다. 종이목재, 유통,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등은 1%대 하락하고,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 및 부품,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도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통신서비스, 건설 등만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