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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한산하네…아이폰12 출시에도 줄 서기 사라진 애플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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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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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애플 가로수길 전경 /사진=박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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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가 국내 출시되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애플 가로수길' 앞은 꽤 여유 있는 모습이다. 아이폰 출시 날이면 흔히 볼 수 있던 긴 대기열은 없었고, 매장 앞을 가득 메우던 인파도 이제는 먼 과거가 돼버린 듯 한산했다.

매장 문을 열기 30분 전인 오전 7시 30분. 대기 인원은 10명 남짓. 그마저도 모두 사전에 방문 예약을 하고 온 이들이었다. 이중 가장 일찍 온 사람은 아침 6시경으로, 과거 전날부터 매장 앞에서 진을 치며 대기했던 이들을 생각하면 확실히 달라진 구매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함께 애플이 예약 구매를 적극 권장하며 출시일 매장을 직접 찾은 소비자가 완전히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동통신 3사와 오픈 마켓의 새벽 배송 등 마케팅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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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애플 가로수길 매장 옆 대기 공간. 매장 관계자를 제외하면 대기 인원이 10명이 되지 않는 여유 있는 모습이다. /사진=박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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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애플 가로수길 예약 대기 1호 소비자는 두 자녀와 함께 매장을 찾은 한 어머니였다. 이 소비자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딸과 함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새벽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예약 방문이 가능한데 굳이 아침 일찍 매장에 온 이유에 대해서는 "제품을 빨리 받고 싶어 하는 자녀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기 두 번째 소비자는 대학생이었다. 그는 "새벽 1시에 매장 앞에 도착했다가 카페와 PC방에서 기다린 뒤 6시 30분에 다시 이곳에 왔다"며 "대기가 많을지 알았지만, 생각한 것보다 훨씬 적다"고 말했다.

그가 선택한 모델은 '아이폰12 프로' 퍼시픽블루다. 그는 "23일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바로 구매를 했다"며 "퍼시픽블루가 가장 무난한 색상이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갤럭시인데, 아이패드를 사용해보면서 아이폰에도 관심이 생겨 이번에 폰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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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가로수길 직원들이 '아이폰12' 구매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박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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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애플 가로수길은 아이폰12 출시 때문에 평소보다 2시간 빠른 8시에 개장했고, 미리 온 대기자들은 7시 45분경 매장 입장을 시작했다. 입장과 동시에 매장 직원 30여 명은 박수와 환호성을 외치며 특별한 인사를 건네며 분위기를 달궜다.

한 직원은 "첫 번째 5G 아이폰을 구매하신 분들께 축하 부탁드린다"고 외치기도 했다. 이후 대기 중이던 고객도 모두 입장해 제품을 받거나 구매하면서 여기저기서 환호성과 박수는 한동안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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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프로' 후면 모습 /사진=박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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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시리즈는 애플이 내놓은 첫 번째 5G 스마트폰으로, 6년 만에 달라진 디자인과 전작을 뛰어넘는 성능과 카메라 등이 특징이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만큼, 쿠팡, 11번가, 위메프 등 각종 전자상거래몰(이커머스)에서는 자급제 모델의 사전예약 판매 물량이 매진되는 등 품귀 현상도 일어났다.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는 아이폰12 프로 모델이 가장 인기가 많았고, 선호 색상은 퍼시픽블루와 그래파이트로 나타났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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