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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이명박, 징역 17년 확정 뒤 김윤옥 여사와 병원서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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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회사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다음 날인 30일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9분께 김 여사와 함께 검은 카니발을 타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나섰다. 경호원들은 펠리세이드 차량을 타고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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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29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진료를 위해 종로구 서울대학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오른쪽은 김윤옥 여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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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은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 원, 추징금 57억000여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1∼2심과 마찬가지로 다스(DAS)의 실소유주를 이 전 대통령이라고 보고 다스에서 조성된 비자금과 법인카드 사용액 등을 횡령액으로 판단한 것이다. 삼성이 대납한 다스의 미국 소송비 역시 대부분 뇌물로 인정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측에 형 집행을 위한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이날 병원 진찰 등을 이유로 출석 연기를 요청해 다음 달 2일에 형을 집행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에 먼저 출석한 뒤 서울동부구치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대법원의 확정 판결 이후 대검찰청으로부터 형 집행 촉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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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진료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전날 형이 확정되자 입장문을 내고 “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한탄했다.

이어 “내가 재판에 임했던 것은 사법부가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기대 때문”이라며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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