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스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두고 "이제부터 시즌2가 시작된다. MB(이명박) 은닉재산 환수운동을 국민과 함께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법원판결은) 사필귀정이다. 다스는 원래 이 전 대통령 것인데, 이것을 밝히는 데 13년이나 걸렸다"면서 30일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최순실 국정농단이나 이명박 국정농단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의 본질은 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늦었지만 이 전 대통령의 부정한 은닉재산을 윤석열 검찰의 명예를 걸고 양심을 걸고 수사를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이 전 대통령의 확정판결이 나온 만큼 특별사면의 조건이 완성, '성탄절 특사' 등의 가능성을 점친 데 대해서는 "가당치 않은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정의와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도 특별사면은 반대"라며 "반성도 사과도 없는데 보수 정당이 사면 주장을 하면 국론 분열만 일으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참회를 하고 숨겨둔 재산, 국민에게 환원하겠다고 한다면 저라도 나서서 사면복권을 대통령계 건의 드릴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두환 전 대통령, 최순실 일가 등의 부정 축재 재산을 조사하고 이를 환수하려는 '국민재산 되찾기 운동본부'를 2017년 출범시키는 등 관련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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