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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김정재 의원 "비정규직 상대로 갑질에 세금 도둑질 일삼은 국회방송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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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방송 공무원들이 자신의 출·퇴근을 대신 기록하도록 해 초과근무 수당을 챙긴 것으로 밝혀져 국회 사무처가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국화방송 이미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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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상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한 전수조사 필요하다”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국회방송 공무원들이 자신의 출·퇴근을 대신 기록하도록 해 초과근무 수당을 챙긴 것으로 밝혀져 국회 사무처가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 힘 김정재 의원(포항북구)에 따르면 수년 전 국회방송에 비정규직으로 채용된 A씨는 아침이나 밤 당번일 때면 공무원들이 출근하기 전이나 퇴근한 후라도 그들의 아이디로 내부망에 접속해 그들도 A 씨와 같은 시간에 일한 것처럼 가짜 기록을 대신 올리도록 강요받아 왔다.

A씨는 처우가 불안한 비정규직 신분 때문에 이런 정규직의 강요에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수년 동안 자신의 출·퇴근을 대신 기록하도록 강요하는 등 갑질을 통해 부당하게 초과근무 수당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국회 사무처가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정재 의원이 국회 사무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회방송 소속 공무원들이 허위로 기재한 근무 시간은 한 달 평균 20시간가량으로, 연간 평균 400만 원의 초과근무 수당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정재 의원은 "정규직이 비정규직자에게 수년간 갑질을 통해서 국민 세금을 도둑질한 사건"이라며 "시스템상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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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김정재 의원은 "국회방송 사태는 정규직이 비정규직자에게 수년간 갑질을 통해서 국민 세금을 도둑질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더팩트 DB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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