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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경제 살릴 시장을"…당원들 "김종인 좌클릭 안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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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청회 참석자들, 청년유출·고령화·일자리·경제 강조…'제2 오거돈 방지' 주문도

지역당원 "보수 정체성 버리자 마라" 항의…"당 주인은 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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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에서 경선준비위원회가 시민후보 요청서를 전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0.3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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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이 30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를 찾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는 3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를 열고 청년·여성·학부모·중소기업인·노동 분야 등 각계각층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공청회에 참석한 시민 대표들은 크게 Δ부산 지역 청년인구 유출 및 고령화 Δ일자리 부족 Δ선박·해운 등 산업 쇠퇴 등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또 전임자인 오거돈 전 시장이 성범죄를 저질러 공석을 만든 만큼 도덕성과 윤리적 측면에서 흠결이 없는 사람이 부산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선준비위 "성추행 보궐선거…양성평등의 리더십 필요"

경선준비위원장인 김상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작심 비판했다. 민주당 당헌에는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는다'고 정해져 있는데, 민주당이 이를 당원 투표를 통해 개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보궐선거 요인을 제공한 당은 후보 공천을 하면 안 된다고 말한 분은 지금 청와대에 계신 분이다"라며 해당 조항이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만들어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재·보궐선거는 우리가 하자고 해서 하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도덕적 타락성을 부산시민에게 인정하라는 이야기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좌파와 우파라는 가치관의 차이가 있을 수 없고, 오로지 부산시를 위해 헌신·봉사할 수 있는 분이 부산시장으로 당선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부산시민이 원하는 역량 있는 후보를 가려내는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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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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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준비위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도 "여러분과 만나게 된 계기도 여성 부하직원과 연관된 양성평등적인 태도의 부재와 매우 밀접히 연관성이 있다"라고 보궐선거의 원인을 우회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어 '양성평등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사회적 지위가 높더라도 그게 타인의 권한을 절대 침해하지 않게, 상대방의 입장에 공감을 잘 하고 배려를 할 수 있는 리더가 부산에 온다면 훨씬 공정하고 배려심 있는 시정을 펼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부산 해운대구을이 지역구인 김미애 의원은 "부산시장이 집무실에서 권력을 이용해 직원을 농락한 것이다. 부산 여성으로서 분노한다"라며 "'성추행 보궐선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시민 "일자리와 청년주거정책 필요…1년 공백 메울 추진력 갖춰야"

경선준비위원들의 인사말이 끝난 후 이어진 시민 공청회에서는 각계 시민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정책과 부산시장상(像)에 대해 의견을 펼쳤다.

청년 대표로 참석한 장영민 동명대 총학생회장은 "지난 5년간 부산 인구 중 11만명이라는 인구가 유출됐는데, 이중 25~39세 청년 인구 유출은 5만3800명으로 약 47%"라며 "이유는 부산에 일자리가 부족하고, 청년이 살 공간이 없어서"라고 일자리 창출과 청년주거정책을 강조했다.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박경숙 문현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은 오 전 시장 사례를 언급하며 "열심히 키우고 교육 잘 시켜서 직장에 보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면 부산에서 아이를 키울 수 없을 것 같다"라면서 "이번 시장님은 아이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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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에서 각 분야 시민대표들이 의견을 내고있다. 2020.10.3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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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대표로 참석한 변현규 연제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부산은 다른 시·도보다 월등히 소상공인이 비중이 높고, 경제는 경제대로 몰락해가고 있다"라며 "지키지도 못할 공약보다는 꼭 지킬 수 있는 것을 공약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동계 대표로 참석한 박진수 한국노총 전국연합노동연맹 부산지역본부회장은 "결국 처음도 일자리, 마지막도 일자리"라며 "청년유출·저출산·고령화·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부산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산 경제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김진홍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거돈 전 시장이 중도사퇴한 이후에 시정 공백이 1년 정도 이어지며 적체된 사업을 재정비하려면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중도 성향 유권자를 흡수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라며 "민주당에 실망해도 우리 당 지지는 유보하는 중도층 유권자들이 많은데, 이들을 흡수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다면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시의회로부터 강력한 견제나 비판이 따를 것"이라며 "이 관계를 잘 풀 수 있는 포용력과 협치력도 같이 갖춘 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당원 "당이 보수 버리고 좌클릭" 주장…"비대위 종식" 주장도

각계 시민 대표 발언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에는 부산 지역 당원들이 중앙당의 방침에 반발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들은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을 꾀하는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불만을 드러냈고, 보궐선거 경선에 국민 의사를 확대 반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당의 방침에도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인을 연제구 청년당원이라고 소개한 김태희씨는 "우리 당이 (보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걱정된다"라며 "중도층을 잡는다는 미명 아래 속된 말로 '좌클릭'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부위원장인 이영수 동명대 교수는 "당규에 (당원과 여론조사) 5대5라는 헌법을 갖고 있는데도 자신들 유불리를 따져서 (총선에 졌다)"라며 "그래놓고 뭘 또 하나, 이 당의 주인은 당원이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당원은 "당이 인기를 얻으려면 홍준표·김태호 의원 등을 빨리 복당시켜야 한다"라며 "둘째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빨리 종식시키는 게 부산의 표를 많이 얻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당원은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라"라며 "당원을 완전히 배제하려 하는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과 경선준비위원이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라며 "부산시민과 당원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공청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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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국민의힘 부산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2020.10.3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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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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