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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이슬람 세계 반프랑스 시위 확산…마크롱 초상화 불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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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30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모인 반프랑스 시위대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악마로 표현한 그림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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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전세계에서 무슬림 수 만명이 프랑스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레바논 등 이슬람 지역에서 반프랑스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수도 이슬라마바드 주재 프랑스 대사관 앞에 수 만명이 몰려 들어 바리케이트가 무너지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시위대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초상화를 불에 태웠다. 시위대는 마크롱 대통령이 이슬람 혐오주의(이슬람 포비아)를 조장하도 있다는 플래카드를 흔들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고 BBC는 전했다.

BBC에 따르면 시위에 참여한 한 무슬림은 "프랑스, 미국, 러시아 등 어떠한 강대국이라도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를 조롱한다면 우리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와 이슬람 사이 갈등은 최근 격화했다. 29일 새벽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21세 튀니지인 용의자가 저지른 흉기테러로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이달 초에는 프랑스의 한 학교 역사 수업에서 교사가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무슬림 소년에게 참수당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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