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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여학생, 국내 3번째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발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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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후 MIC-S 신고…안정적으로 회복 중

뉴스1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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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코로나19'와 연관된 여러 신체장기 내 염증이 발생하는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MIC-S)' 국내 사례가 1건이 추가돼 누적 3건으로 늘었다.

MIC-S는 전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특이 사례이지만, 나이가 어린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2~4주 내 발열, 발진, 다발성 장기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반응으로, 올해 4월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관련 특이사례로 보고되기 시작했다.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MIC-S 3번째 사례가 확인됐다. 앞서 방역당국은 관련 신고 사례 8명에 대한 역학조사, 실험실 결과 및 전문가 회의 결과 지난 10월 초 2건의 사례를 코로나19 관련 MIC-S로 판정한 바 있다.

이번 3번째 사례는 14세 여학생이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바 있다. 지난 9월 8~18일 생활치료센터 입소 후 퇴원했으며, 이후 발열·설사 등 증상이 발생해 10월 13일 입원 후 치료 중이다. MIC-S는 지난 15일 신고돼 검토결과 사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됐다. 이 학생은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국내 첫 번째 사례는 11세 남학생이다. 이 학생은 올 1월에서 3월까지 필리핀을 여행한 후 발열·복통 등으로 지난 4월 말 입원 치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다. 최초 검사 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후 다시 코로나19 항체가 확인돼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정했다.

두 번째 사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12세 남학생이다. 이 학생은 8월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이후 9월 중 발열·복통 등이 다시 발생했다. 역학조사 및 전문가 사례판정회의 결과, 사례에 부합하다고 결정했다. 이들은 면역글로불린으로 치료를 받아 현재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다. 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 치료에는 스테로이드와 면역글로불린을 각각 단독요법으로 사용한다.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첫 번째 사례와 두 번째 사례는 치료 중에 신고를 한 경우로 초기에 진단이 돼 빠르게 치료를 했다"면서 "현재는 심각한 합병증 없이 모두 다 회복이 돼서 퇴원했고, 경과도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 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도 국내 코로나19와 연관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에 대한 감시 및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MIC-S는 면역과잉으로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발생 연령이 소아·청소년으로 한정되고 2개 이상의 장기에 중증 이상의 과잉 면역 반응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연관성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다기관 염증 발생의 경우 드물지만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어린이 괴질로도 불리는 '가와사키병'의 경우와 증상이 유사하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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