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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서울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 한달 만에 50명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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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30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연합뉴스


핼러윈데이를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 달 만에 5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30일 관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역 발생 51명, 해외유입 1명 등 총 52명이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은 것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9일(51명) 이후 1개월여 만이다.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10∼3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24일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하루 전 48명에 이어 50명을 넘어섰다.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각종 모임을 고리로 바이러스 전파가 계속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강남구 헬스장 관련 9명(서울 누계 13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5명(〃 31명), 은평구 방문교사 관련 1명(〃 7명), 강남구 CJ텔레닉스(잠언의료기 파생) 관련 1명(〃 20명)이 각각 추가됐다.

동대문구 용두동의 한 요양시설에서는 전날 하루 관련 확진자가 8명(〃 10명) 나와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등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 중이다. 강남구 역삼역에서는 미화원 2명(〃 3명)이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미화원들과 역사 근무자 또는 승객 사이에 접촉이 있었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밖에 송파구 소재 병원 관련 6명( 〃 8명), 제주도 골프모임 관련 3명(〃 4명), 종로구 고등학교 관련 1명(〃 3명)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산발 사례와 과거 집단감염 등 '기타' 7명(〃 4027명), 방역당국이 아직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8명(〃 1022명)으로 집계됐다. 31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6011명이다. 시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4일 이후 9개월여 만에 6000명을 넘어섰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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