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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나도 커밍아웃" 검사들 반발에 秋 "불편한 진실 계속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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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좌표 찍기’에 대한 검사들의 집단 반발이 이어지자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데일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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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추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꼼수다’ 멤버였던 김용민씨가 올린 게시글을 공유하며 “저는 이 정도인지 몰랐다.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외면하지 않고 직시할 때까지”라고 적었다.

추 장관이 공유한 게시물은 김용민씨가 모 기자의 글을 옮긴 것으로 추미애 장관을 상대로 ‘검찰개혁은 근본부터 잘못됐다’고 한 이환우 검사가 아직 기자를 상대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비난하는 내용이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9일 자신을 비판한 이환우(43·사법연수원 39기) 제주지검 검사를 SNS상에서 공개 저격했다. 이 검사가 “목적과 속내를 감추지 않은 채 인사권, 지휘권, 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고 비판하자 추 장관은 “이렇게 커밍아웃해주시면 개혁만이 답”이라고 적었다.

이후 검사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사위 최재만(47·36기) 검사는 “저도 이 검사와 동일하게 ‘현재와 같이 의도를 갖고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리는 상황은 우리의 사법 역사에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저 역시도 커밍아웃하겠다”고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렸다. 200명이 넘는 검사들도 “저도 커밍아웃하겠다”며 지지 의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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