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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흥행에 5G 시장 '들썩'…이달 아이폰12미니·프로맥스 출시로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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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5G 가입자 900만 돌파... 1000만 눈앞

20일 아이폰12 미니·프로맥스 출시 예정

5G 가입자 증가 탄력…정부는 계도

아주경제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공식 출시된 30일 오전 서울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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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제로 구매한 아이폰12 프로를 받았습니다. 색상이 영롱합니다."

지난달 30일 정식 출시된 아이폰12를 구매한 사람들의 후기가 주말 동안 온라인 게시판 곳곳에 넘쳐났다. 공식 홈페이지, 쿠팡, 이동통신사 온라인샵, 해외 직구, 오프라인 매장 등 각각 구매 경로는 다르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색상'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첫 5G 모델인 아이폰12의 예약판매(10월 23~29일) 실적은 50만대로 추산된다. 개통 추이를 따져봤을 때 출시 첫날에만 1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의 예약판매 대수가 평균 20만대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두 배가 넘는 높은 수치다.

아이폰12 시리즈를 구입한 주 고객층은 MZ세대로 대변되는 20~30대 여성이며, 10명 중 8명은 아이폰12 프로(PRO)를 선택했다. 인기 색상은 '그래파이트'와 '퍼시픽블루'였다.

이통3사를 통한 아이폰12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별로 △SK텔레콤 6만5000~13만8000원 △KT 6만3000~24만원 △LG유플러스 8만4000~22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모든 요금제에서 지원금보다 25% 선택약정할인이 유리한 조건은 전작과 같다.

이통사 관계자는 "출시 초기부터 전작인 아이폰11의 실적을 뛰어넘었다"며 "아직 아이폰12 시리즈 4개 중 2개(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만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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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가 정식 출시된 지난달 30일 서울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매장 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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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이폰은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1호 고객이 되기 위한 경쟁 때문에 전날부터 줄을 서는 광경이 연출됐지만, 올해는 달랐다. 애플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 예약구매 제도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제품 수령도 시간제로 진행했다. 애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과 추운 날씨를 고려해 밤샘 줄서기는 지양토록 했다"며 "예약구매 제도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폰12의 흥행은 국내 5G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연내 5G 가입자 1000만명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집계한 5G 가입자 수는 지난 8월 말 865만8222명에서 9월 말 924만8865명으로 한 달 새 백만 단위를 갈아치웠다.

이런 가운데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오는 13일 예약판매를 거쳐 20일 정식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5G 가입자 수 1000만명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정부는 아이폰12 출시와 맞물려 이통사 대리점을 비롯한 유통망에서 불법보조금이 뿌려질 가능성을 우려해 서울 강변·신도림 테크노마트를 중심으로 계도활동에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통신사 간 5G 과열경쟁을 막고, 고객을 기만하는 판매 행위를 단속하기 위한 것"이라며 "적발 후 처벌받기보다 자율적으로 시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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