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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민주, 보선 공천 비판에 "우리 노력을 폄훼..MB 구속 입장이나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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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대변인 오후 서면브리핑
"새누리당은 탄핵 야기하고도 대선 후보 공천"
"두 전직 대통령과 함께 사죄부터 하라"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10월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19차 온택트 의원총회에서 김태년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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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여부에 대한 전당원 투표 실시에 나서며 사실상 내년 보선 후보 공천에 나서자, 정치권 내 충돌은 본격화됐다.

주말 내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비판 행보를 이어갔고, 결국 조용하던 민주당도 1일 "국민의힘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민주당의 노력을 폄훼했다"며 반박에 나섰다.

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야기된 대선에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당명을 바꾼 뒤 대선 후보를 공천한 것을 근거로 반박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전당원투표를 비판하기에 앞서 내일(2일)로 예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감에 대한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고 맞불을 놨다.

신 대변인은 "민주당은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서울·부산시장 재보선을 초래 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했다"며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심판 받는 것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전당원투표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헌정 사상 최초의 탄핵을 야기하며 엄청난 사회적 혼란을 야기했다"며 "그러고도 조기 대선에서 국민께 일언반구도 없이 뻔뻔하게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꿔 대통령 후보를 공천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미래를 말하기 전에 두 전직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을 망친 과오에 대해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부터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끊임없는 성찰과 자성의 노력을 통해 도덕성을 바로세우고 책임 정치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손바닥 뒤집기 몰염치 공천 규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며 맹비난에 나섰다. 무엇보다 피해자에 대한 2차, 3차 가해 논란까지 부각시키며 민주당 고립에 속도를 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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