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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0 미국 대선

시진핑, 4일 밤 국제수입박람회 연설 공개할듯... 美대선 다음날에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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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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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이현우 기자] 4일 예정된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개최에 대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연설이 낮이 아닌 밤늦게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이번 연설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대선이 치뤄진 바로 다음 날인 4일 아침이 될 것으로 예상돼 대미 메시지 극대화를 노려 예년과 달리 시간을 조정한것이 아니냐는 추정들이 나오고 있다.


2일 중국 내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은 중국 상하이에서 오는 4일 밤 8시께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개막식을 4일에 연다고만 발표했지만 아직 자세한 개최 시간이 일반에 공개되진 않았다. 다만 외교소식통들을 통해 시 주석이 화상 연설을 할 예정인 개막식에 참석할 내빈들에게 행사 일시가 4일 밤 8시로 통보된 것으로 알려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올해로 3회째인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이 본 행사에 하루 앞서 별도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공식 개막 기간은 예년처럼 5일부터 10일까지 엿새간이다. 2018년과 2019년 치러진 1ㆍ2회 행사 때는 개막식이 모두 본행사 첫날인 5일 오전 열렸다. 시 주석은 1ㆍ2회 행사에 모두 직접 참석해 기조연설을 함으로써 첨예한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의 대외 메시지를 발신한 바 있다. 중국의 중요 국가급 행사 개막식이 이례적으로 밤늦게 열리는 것을 두고 미국 시청자들의 시간을 고려한 조처가 아니냐는 추정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 시각으로 4일 오후 8시는 미국 워싱턴D.C. 시간으로 4일 오전 7시로 미국 대선일이 지난 바로 다음 날 아침이다. 미국 대선 결과의 윤곽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시점에 시 주석이 미국을 포함한 세계에 직접 육성으로 중요 대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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