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씨는 자택을 나서기 전 측근들에게 "걱정말라", "나라가 걱정된다"고 했습니다. "나는 구속할 수 있어도, 진실을 가둘 순 없을 것"이란 말도 전했습니다. 대국민 사과는 없었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걱정하지 말라'고 그러시면서 '나라가 많이 걱정된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본인이 '수감생활 잘하시겠다' 그랬고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이씨의 측근들은 구속 직전, 이씨가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결에는 불복했습니다.
이씨의 변호인은 서면을 통해 이씨가 "'나는 구속할 수 있겠지만 진실을 가둘 순 없을 것'이라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이씨는 그동안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해왔습니다.
검찰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 2018년 1월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는 정치보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명박/2018년 1월 17일 : 적폐 청산이란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를 궤멸시키고…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도 '전면 무죄'라는 주장을 계속 해왔습니다.
대법원의 확정 판결 뒤에도 "법치가 무너졌다"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결수로 수감되기까지, 이씨는 자신의 범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박지영 기자 , 이병구, 이주원,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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