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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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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광폭 유세…바이든, 펜실베이니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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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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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현지시간으로 어제(2일) 경합주를 중심으로 막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여론조사에서 뒤진 트럼프 대통령은 4개 주에서 5번의 유세로 세몰이를 이어갔고, 바이든 후보는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하며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남부와 북부 4개주를 넘나드는 5번의 유세전을 펼칩니다.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노스캐롤라이나로 출동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지는 모두 대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경합주입니다.

그제와 어제를 포함해 48시간 10곳의 유세라는 강행군을 이어가며 막판 지지층을 다지고 세 확산을 동시에 꾀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를 추격하는 결과가 대부분이지만 4년 전 여론조사에서 지고도 대선 당일 투표에서 승리한 '어게인 2016'의 기적을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일 현장투표가 승패의 관건이라고 보고 지지층을 향해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다수 참여한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로 급증한 상황이라 이를 뒤집으려면 대선일 현장투표에서 트럼프 지지층의 대거 동참이 필수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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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바이든 후보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북부 3개 경합주인 '러스트벨트', 그중에서도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또 펜실베이니아 공략에 나섭니다.

대선일 직전 마지막 이틀간 펜실베이니아에 자원을 쏟아붓는 겁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도 펜실베이니아로 출격합니다.

이는 대선 승리를 위해 이곳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인식과 무관치 않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다른 주들의 선거 결과가 2016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6개 경합주 중 러스트벨트 3개 주만 가져와도 승리가 가능합니다.

러스트벨트 3개 주 중 미시간과 위스콘신은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우위를 보이는 상태라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펜실베이니아만 잡으면 대권 고지에 오를 수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으로 바이든 후보의 고향이 있는 주이지만, 4년 전 대선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0.7%포인트 차로 앞선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과 마찬가지로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며 선거전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 유세 후 신격전지로 떠오른 오하이오 일정을 끝으로 선거전을 마무리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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