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엇 등 통합하면 北 위협 방어 가능”
“SCM 사드 장기 계획은 기존 환경 개선”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이 선전매체를 통해 한미가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추가 배치하려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미 배치된 사드를 패트리엇 등과 통합운용하면 되기 때문에 추가 배치가 필요없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경북 성주 사드기지에 장비가 들어가는 모습.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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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한국에 이미 배치된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패트리엇 등과 통합해 운용하면 사드 추가 배치가 필요 없다고 밝혔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사드는 한국 패트리엇 미사일방어체계 레이더와 그린파인 레이더 등 다른 미사일방어시스템과 통합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할 수 있다”며 “이것은 더 나은 통합방어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특히 미 미사일방어청(MDA)이 지난달 사드 레이더를 활용해 패트리엇으로 요격에 성공한 시험을 거론하며 이 같은 시험 결과를 한국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마이클 엘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선임연구원은 “사드와 패트리엇의 성공적 통합시험은 매우 중요한 발전”이라며 “미국은 한국에 배치된 사드와 미군 패트리엇 체계를 연계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미군은 한반도에서 보다 넓은 지역에 대한 미사일방어체계를 가동할 수 있고, 한국군이 운영하는 패트리엇 체계와 연계할 경우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이와 함께 지난달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주둔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사드 추가 배치가 아니라 기존 사드 기지의 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한미가 SCM에서 사드 포대의 안정적 주둔 환경 마련을 위한 장기적 계획 구축에 합의했다면서 그에 따른 사드 추가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비난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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