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美 대통령 선거
대선후 최악의 분열상황 치달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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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중 누가 백악관의 주인이 될지를 결정할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오늘(3일) 실시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바이든 후보마저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미국 사회는 대선 후 최악의 분열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날인 2일(현지시간) 4개 주에서 5번의 유세를 펼치면서 "여론조사는 가짜"라며 "우리는 어쨌든 이길 것"이라며 2016년 대선과 마찬가지로 역전 승리를 자신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샤이트럼프'가 여전한 만큼 이들이 대거 트럼프 대통령 지지에 나설 것이라는 경계감을 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을 워싱턴 정치권의 '아웃사이더'라면서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며 "바이든을 위한 투표는 여러분을 경멸하는 사람과 아이들의 아메리카 드림에 대한 꿈을 뺏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정부의 열쇠를 넘겨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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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는 이날 첫 유세지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연설에서 "트럼프가 가방을 싸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라며 맹공했다.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는 팝가수 레이디 가가의 지원 사격 속에 "이번 선거가 이 나라가 몇 세대 동안 어떻게 나아갈지 결정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는 동안 미국은 분열 양상을 보였다. 미국 곳곳에서 두 후보 지지자들이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후보도 승리를 장담하면서 미국 사회 분열은 더욱 극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당일 승리 선언 발언을 보도한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바이든 캠프도 당일 승리 선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은 2일 화상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후보가 아마도 (대선 당일 밤) 늦게 미국인에게 연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면서 "어떤 각본에서도 트럼프가 대선 당일 밤 승자로 선언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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