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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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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3대1 균등 무상감자 결정…"주주피해 최소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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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악화 따른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 목적

"경영정상화 위한 불가피한 과정"

뉴스1

인천국제공항의 아시아나 항공기 모습. 2020.9.1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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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아시아나항공은 채권은행과 협의해 연초부터 계속된 실적악화에 따른 결손을 보전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3대1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무상감자 이유에 대해 전례 없는 코로나19 유행병에 따른 직접적인 타격을 감안할 때 추가 자본 확충이나 감자 없이는 관리종목 지정이나 신용등급 하락 등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잠식율은 56.3%다.

아시아나항공은 Δ현실적으로 기존주주의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쉽지 않은 점 Δ채권은행의 지원만으로는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점 Δ연내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금융계약 및 신용등급 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금번 감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며 "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한 끝에 나온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차등감자가 아닌 균등감자를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주주 지분은 매각결정과 동시에 채권은행에 담보로 제공됐다"며 "2019년 4월 매각결정 이후 대주주가 회사경영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은 점, 거래종결을 앞둔 M&A가 코로나19로 무산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9월11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체결한 신주인수계약과 관련해 컨소시엄의 유상증자대금 납입의무 미이행에 따른 계약 해제 및 이에 따른 유상증자 계획 철회를 공시한 바 있다.

인수합병(M&A)이 공식적으로 무산되면서 한국산업은행은 시장안정화조치를 발표하고 채권은행 관리 하에서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는 내용도 함께 발표한 바 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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