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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재수감 하루 만에 MB사면론 `고개`…`박근혜 재판`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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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유죄 확정판결을 계기로 야권을 중심으로 사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3일 라디오에 출연, 남은 16년의 형기를 채우기 위해 전날 재수감된 이 전 대통령과 이미 3년째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통 큰 사면을 해달라"고 말했다.

야권의 현역 중진으로는 처음 사면을 거론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여야와 당파를 떠나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사면을 논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친이계 인사들도 하 의원의 발언을 두고 "생뚱맞다",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그러나 내부에선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은 "언젠가는 본격 거론될 문제"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권성동 의원은 "칼자루를 쥐고 있는 문 대통령조차 사면은 분위기가 무르익어야 결단이 가능한 문제일 것"이라며 "그러나 두 전직 대통령을 장기간 영어의 몸으로 가둬둔다는 것이 과연 정치 발전과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될 것이냐에 대해선 정부, 여당도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끝나면 사면 문제가 자연스럽게 거론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적지 않다. 벌써 일각에선 내년 3·1절을 타이밍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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