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이날 열린 정보위 국감에서 "8차 당대회가 북한 체제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의 통치 방식에 대해 "현장지도 중심에서 정책지도 중심으로 바뀌었다"며 올해 들어 김 위원장이 직접 주재한 노동당 정책회의가 총 17회로, 예년보다 6배 가까이 늘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현장 지도 중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 핵심 측근들이 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며 김 부부장은 외교안보 뿐 아니라 당 참관 행사의 총괄기획까지 국정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현재 '원수'인 김 위원장의 군 지위가 "대원수급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고, 김 부부장에 대해선 "지금 정치국 후보위원인데 8차 당대회 때 당 직책이 더 격상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2012년 8월께 90kg에서 8년간 매년 평균 6~7kg 증가해 지금은 140kg대"라며 "살은 좀 쪘지만, 건강에 별다른 이상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과 관련해선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 2척을 새로 건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탄도미사일은 모두 9종 76대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미 대선을 전후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특별한 징후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해선 "북한이 코로나에 트라우마 같은 게 있다"며 "북중 접경 지역 일부에 지뢰를 매설하고, 비상 방역법에 코로나를 잘 관리하지 못한 간부는 사형선고도 가능하도록 규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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