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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트럼프 vs 바이든, 우리 경제 영향은?…결과 불복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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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간 미국에서는 앞으로 4년 동안 미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우리나라 경제의 특성상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우리 경제에도 그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우리 경제에는 더 유리할지, 권애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대중 수출에 크게 기대고 있는 우리나라는 미중 무역 분쟁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두 후보 모두 중국을 견제하는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바이든은 중국에서 수백만 달러의 돈을 챙기고, 여러분의 일자리를 그들에게 준 부패한 정치인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후보 : 트럼프 행정부에선 중국으로의 농산물 수출이 오바마-바이든 두 번째 임기보다 40%나 감소했습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는 세계 교역 규모가 축소될 정도로 극단으로 치닫던 미중 무역 전쟁을 재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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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트럼프 당선될 경우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의 일방적 통상정책이 계속돼 대미 무역 흑자국들과 마찰이 확대될 것으로 진단하면서, 바이든이 당선되면 다자체제 복원을 통해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봤습니다.

[정민/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취했던 직접적인 대중 제재 보다는 동맹국 연합을 통한 간접적인 대중 제재를 펼칠 것으로 보여 (대중 압박) 강도 차이는 발생할 걸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연 최대 2.2%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중국이 통신장비와 반도체 등 한국의 주력 산업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대중 압박이 장기적으로는 한국에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각 후보별 수혜 업종도 엇갈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 규제 완화 기조를 유지해 금융시장과 IT, 소비재 분야가 활성화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를 뽑아주면 계속 세금도 줄이고, 계속 규제도 철폐해 나갈 겁니다.]

바이든 후보는 대규모 재정정책으로 경기 부양을 꾀하면서 친환경 에너지를 강조하고 플랫폼 기업 규제에는 강경한 편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후보 : 석유는 서서히 재생 에너지에 의해 대체돼야 한다는 거예요. 석유산업에 대한 지원은 중단할 겁니다.]

단기적으로는 결과 불복으로 당선인이 확정되지 못하는 제3의 시나리오가 금융시장에 가장 불확실성과 혼란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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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애리 기자(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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