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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2020 미국 대선

뉴욕증시, 美 대선 결과 촉각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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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대선 결과를 앞둔 가운데 상승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각으로 오전 10시 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5.58포인트(1.95%) 상승한 27,450.63에 거래됐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54포인트(1.62%) 오른 3,363.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7.06포인트(1.34%) 상승한 11,104.67에 거래됐습니다.

시장은 이날 치러지는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비교적 큰 폭 앞선 가운데, 마침내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날 밤늦은 시간부터 순차적으로 주별 투표 결과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건은 이날 개표에서 확정적인 승자가 나올 것인지입니다.

시장은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를 최상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 및 인프라 투자 등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여론조사를 뒤집고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 승리를 확정할 경우도, 결과가 불분명할 경우보다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도 핵심 변수입니다.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한다면 더 많은 재정 부양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있습니다.

백악관의 주인과 의회 상원의 다수당이 엇갈린다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 국채 금리도 상승하는 등 현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블루웨이브'의 가능성을 더 크게 보는 흐름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은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7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8만1천 명도 넘어섰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봉쇄를 다시 강화하거나, 예정된 완화를 늦추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국가가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했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국 대선에 집중된 만큼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대선 결과가 명확하지 않으면 시장이 불안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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