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진행 중입니다.
초강대국 미국의 지도자 선출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한반도 현안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선거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선거 이슈를 지배했고 선거의 방식과 투표 방식까지 바꿔놓은 유례 없는 상황입니다.
이 시각 투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지금 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워싱턴DC 한복판에 마련된 투표소입니다.
캐피털 원 애리나라는 곳인데, 뒤로 보시면 투표하러 나온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날씨는 투표하기에 딱 좋습니다.
아마도 사전투표로 이미 투표를 마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 투표는 자정을 기해 뉴햄프셔의 작은 마을 딕스빌노치 등 2곳에서 시작됐고요.
그곳의 26표 개표 결과도 이미 나와있습니다.
투표는 알래스카에서 가장 늦게 끝나는데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3시가 됩니다.
◀ 앵커 ▶
투표가 시작되면 현장에서 방해나 혼란이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는데 어떻습니까?
네, 차분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투표가 있기 전에는 언론에서 투표소 주변에서 극단주의자들이 투표를 방해하거나 소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는데요.
총으로 무장하고 투표소에 나오겠다, 그런 단체들이 있을 것이란 얘기도 있었지만, 실제로 투표 날이 되서 오늘 그런 소식은 전해진 바 없습니다.
다만 조지아주에서 투표 기계에 문제가 좀 있어서 잠시 지연됐다가 복구됐고요.
일부 투표소는 문을 좀 늦게 연 곳이 있는데 큰 차질은 없습니다.
한편,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공화당이 선거당국의 불법 조기 개표 의혹을 제기하며 소송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몽고메리카운티에서 선거관리 담당자들이 우편투표를 예정보다 일찍 개표하기 시작했고, 무효표 보낸 유권자들한테 재투표 기회를 줬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선거당국에선 절차대로 따라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대선 당일 많은 미국인들에게 ‘집 밖에 나가지 말라’는 의문의 전화가 걸려와 FBI가 수사에 나섰습니다.
◀ 앵커 ▶
앞에서 사전 투표 얘기를 했습니다만, 이제 참여한 사람이 1억 명 넘은 거죠?
◀ 기자 ▶
네, 1억 명 넘겼습니다. 1억 90만 명 정도 되는 걸로 최신 집계에는 나와 있습니다.
사전투표 참여자는 지난 대선 총 투표자의 73.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번 투표한 인원의 10명 중 7명이 이미 투표를 마친 겁니다.
특히 텍사스, 몬태나, 하와이, 워싱턴 주는 지난 대선 총투표자의 100% 이상이 우편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사전투표 초기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졌지만, 막판이 될수록 공화당 지지자들의 참여도 확 늘었습니다.
플로리다의 경우 사전투표 참가자 중에 민주당이 39.1%, 공화당이 37.8%로 별 차이 없습니다.
◀ 앵커 ▶
출구조사 결과는 언제 나오고, 당선자가 누가 될지 언제 알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출구조사는 각 주별로 투표가 끝난 직후에 순차적으로 나오는 게 관례입니다.
그러니까 투표가 일찍 끝나는 동부의 버지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먼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걸로 보입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전 9시쯤 되겠습니다.
당선자 예측은 서부까지 투표가 다 끝난 뒤에 각 언론사가 출구조사와 투표자 전화 인터뷰 등을 종합해 당선이 확실시 된다고 볼때 공개합니다.
지난 대선은 하루 넘겨 새벽 2시 반에 미국 방송들이 당선자 선언을 했는데, 이번에는 우편투표 양이 워낙 많고 투표일 이후까지 받는 주들도 많아서 누군가 압승을 하지 않는다면 오늘 밤에 나오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많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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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shpar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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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가 진행 중입니다.
초강대국 미국의 지도자 선출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한반도 현안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선거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선거 이슈를 지배했고 선거의 방식과 투표 방식까지 바꿔놓은 유례 없는 상황입니다.
이 시각 투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지금 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 기자 ▶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워싱턴DC 한복판에 마련된 투표소입니다.
캐피털 원 애리나라는 곳인데, 뒤로 보시면 투표하러 나온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날씨는 투표하기에 딱 좋습니다.
여기서 쭉 지켜보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고 한산한 모습입니다.
아마도 사전투표로 이미 투표를 마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 투표는 자정을 기해 뉴햄프셔의 작은 마을 딕스빌노치 등 2곳에서 시작됐고요.
그곳의 26표 개표 결과도 이미 나와있습니다.
투표 마감 시간은 주에 따라서 저녁 7시에서 9시 사이로 다양합니다.
투표는 알래스카에서 가장 늦게 끝나는데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3시가 됩니다.
◀ 앵커 ▶
투표가 시작되면 현장에서 방해나 혼란이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차분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투표가 있기 전에는 언론에서 투표소 주변에서 극단주의자들이 투표를 방해하거나 소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는데요.
총으로 무장하고 투표소에 나오겠다, 그런 단체들이 있을 것이란 얘기도 있었지만, 실제로 투표 날이 되서 오늘 그런 소식은 전해진 바 없습니다.
다만 조지아주에서 투표 기계에 문제가 좀 있어서 잠시 지연됐다가 복구됐고요.
일부 투표소는 문을 좀 늦게 연 곳이 있는데 큰 차질은 없습니다.
한편,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공화당이 선거당국의 불법 조기 개표 의혹을 제기하며 소송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몽고메리카운티에서 선거관리 담당자들이 우편투표를 예정보다 일찍 개표하기 시작했고, 무효표 보낸 유권자들한테 재투표 기회를 줬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선거당국에선 절차대로 따라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대선 당일 많은 미국인들에게 ‘집 밖에 나가지 말라’는 의문의 전화가 걸려와 FBI가 수사에 나섰습니다.
◀ 앵커 ▶
앞에서 사전 투표 얘기를 했습니다만, 이제 참여한 사람이 1억 명 넘은 거죠?
◀ 기자 ▶
네, 1억 명 넘겼습니다. 1억 90만 명 정도 되는 걸로 최신 집계에는 나와 있습니다.
사전투표 참여자는 지난 대선 총 투표자의 73.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번 투표한 인원의 10명 중 7명이 이미 투표를 마친 겁니다.
특히 텍사스, 몬태나, 하와이, 워싱턴 주는 지난 대선 총투표자의 100% 이상이 우편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사전투표 초기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졌지만, 막판이 될수록 공화당 지지자들의 참여도 확 늘었습니다.
플로리다의 경우 사전투표 참가자 중에 민주당이 39.1%, 공화당이 37.8%로 별 차이 없습니다.
◀ 앵커 ▶
출구조사 결과는 언제 나오고, 당선자가 누가 될지 언제 알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출구조사는 각 주별로 투표가 끝난 직후에 순차적으로 나오는 게 관례입니다.
그러니까 투표가 일찍 끝나는 동부의 버지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먼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걸로 보입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전 9시쯤 되겠습니다.
당선자 예측은 서부까지 투표가 다 끝난 뒤에 각 언론사가 출구조사와 투표자 전화 인터뷰 등을 종합해 당선이 확실시 된다고 볼때 공개합니다.
지난 대선은 하루 넘겨 새벽 2시 반에 미국 방송들이 당선자 선언을 했는데, 이번에는 우편투표 양이 워낙 많고 투표일 이후까지 받는 주들도 많아서 누군가 압승을 하지 않는다면 오늘 밤에 나오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많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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