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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황보승희, 라디오서 MB 조롱한 주진우에 "KBS는 즉각 해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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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라디오서 MB에게 전하는 편지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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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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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주진우 씨가 라디오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조롱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양승동 KBS 사장을 향해 "선동가 주진우를 즉각 해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씨는 현재 KBS1 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황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KBS 양승동 사장이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명예와 수신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선동가 주진우를 즉시 해고하는 길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영방송 KBS가 팟캐스트로 전락했다"며 "지난달 29일 '주진우의 라이브'에서 믿을 수 없는 내용이 흘러나왔다. 사회자 주 씨가 개인 팟캐스트에서나 나올 법한 저질 개인방송을 했다. 공공재인 공영방송 전파를 저주의 굿판으로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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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의 라이브' 진행자 주진우씨. 사진=KBS1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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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주 씨는 지난달 29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1 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주 씨는 "이 땅의 정의를 위해서 각하 17년 감방 생활 건강하고 슬기롭게 하셔서 만기출소하시기를 기도하겠다. 각하, 96살 생신 때 뵙겠다"며 대법원에서 중형이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듯한 발언을 해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황보 의원은 "주 씨는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출연하며 회당 600만 원을 받은 전력이 있다. 연봉으로 따지면 3억1200만 원으로 MBC 사장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당시 1~2%대의 낮은 시청률을 볼 때 주 씨의 출연료는 편파방송의 대가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KBS로 옮겨서도 주 씨의 편파방송, 저주의 굿판은 여전하다"며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는 주 씨에게 편파방송의 대가로 얼마를 지급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품위유지와 공정방송의 의무가 있다"며 "특정 정치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자신과 반대하는 의견은 가차 없이 짓밟는 선동전문가 주 씨에게 공공재인 전파와 고액의 출연료를 제공하는 것은, KBS가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는 '수신료의 가치'를 스스로 시궁창에 던져버리는 행위"라고 거듭 비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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