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투표소 앞에서 선전 활동을 하고 있다. 마이앰;=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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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 머무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공개 활동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승리 선언을 할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앨리샤 퍼라 백악관 공보국장은 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채널에 출연해 "대통령은 오늘 밤 백악관 가족 구성원, 수석 보좌관들과 이스트윙에서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퍼라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상황에 흥미진진해 하고 있다”며 "그는 많으면 하루 5차례 유권자들과 유세에서 만났다. 우리는 결과를 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퍼라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당일 오후 공개 행사를 펼칠 가능성도 내비쳤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개표 지연도 예측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퍼라 국장은 "우리는 최종 단계에 접어들 수 있으리라 확신하지만, 특히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일부 (개표가) 지연되는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에 승리 선언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앞서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당일 초기 개표 결과에서 유리할 경우 조기에 승리 선언을 하는 방안을 측근들에게 말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사전투표자 수가 1억명을 넘는 상황에서 현장 투표의 개표 결과만으로 승리선언을 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것이 분명하다. 차후 상황이 뒤바뀔 경우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주는 대선일 이후 접수된 우편 투표도 개표 대상으로 인정하기로 해서 조기 승리 선언은 정치적으로 위험이 따르는 행동이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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