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버몬트·버니지니아서 승기 잡아…선거인단 16석 확보
최대 격전주 플로리다선 양측 접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모습이 각각 보인다. AP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자신들의 텃밭에서 각각 승리를 따냈다.
AP통신에 따르면 향후 4년 동안 세계 최강대국 미국을 이끌 사람을 뽑는 대통령 선거 개표가 이날 일부 주에서 시작됐다. 인디애나주와 켄터키, 버몬트 등 일부 주는 이날 오후 6시경 투표를 종료하고, 개표에 돌입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중서부 인디애나와 남부 캔터키, 중동부의 웨스트버지니아에서 바이든 후보를 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디애나주와 캔터키주의 초기 개표 결과에서 70% 안팎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크게 앞서더니 결국 이들 지역에서 승리를 따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인 이들 2개 주에 걸린 선거인단 19명을 확보하게 됐다.
뒤이어 2000년 이후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편이었던 웨스트버지니아도 트럼프 대통령에게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의 선거인단 5석을 더 확보하게 됐다.
바이든 후보는 버몬트주와 버지니아주에서 승기를 잡아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16석을 따냈다. 물론 버몬트와 버지니아주 역시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이기 때문에 이례적인 결과는 아니다.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6개 경합주 중 하나인 플로리다에서는 양측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는 현장투표 80% 개표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각각 49.5%와 49.6%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주는 이번 6개 격전지 중에서도 가장 많은 선거인단(29명)을 거느리고 있어, 이곳에서 승리를 따낸 쪽이 백악관행 열차에 한 발 더 앞서나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각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의 수를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미국 전역에서 538명의 선거인단 중 먼저 과반인 270명을 획득한 후보가 승자가 되며, 전체 50주 가운데 48개 주와 워싱턴은 유권자 득표수에서 1표라도 더 많이 받은 후보가 해당 주의 모든 선거인단을 싹쓸이하는 ‘승자독식 방식’을 취하고 있다.
선거 결과를 가장 눈여겨볼 지역으로는 6대 경합 지역인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주 등이다. 텍사스와 조지아, 아이오와, 오하이오, 네바다주 등도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신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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