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지지지역, 개표 초반 결과 확정
플로리다 등 경합주서 박빙 승부
트럼프·바이든 ‘내가 이긴다’ 장담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3일(현지시간) 진행된 제 46대 미국 대통령선거의 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서서히 지역별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결과의 승패를 가를 주요 경합주는 개표 초반 엎치락뒤치락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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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9시 현재 웨스트버지니아, 테네시, 미시시피, 알라바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인디애나, 오클라호마, 켄터키 등에서 승리했다. 모두 공화당 강세주다.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버몬트와 버지니아, 그리고 메사추세츠, 뉴저지, 델라웨어, 메릴랜드, 워싱턴 DC, 로드아일랜드, 일리노이, 코네티컷 등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합지역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가 가장 빨리 개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개표 초반부터 마무리까지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결전의 날을 맞이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선거 당일 일정을 소화하며 모두 승리를 낙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까지의 유세 강행군을 마무리하고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 대선 캠프 사무실을 찾아 참모들과 지지자들을 격려하며 최소한의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이기는 것이 쉽다. 지기는 쉽지 않다. 특히 내게는 그렇다”면서 승리를 장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4년 전 자신이 확보한 306명을 뛰어넘는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에서 필승 의지를 재확인했다. 두 손녀와 함께 자신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을 찾은 그는 “여기가 우리의 집”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바이든 전 부통령은 그가 어린 시절 살았던 집을 방문해 거실 벽에 ‘신의 은총과 함께 이 집에서 백악관으로’라는 문구를 적어 승리에 대한 확신을 내비쳤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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