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가 개표에 들어간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꼽힌 플로리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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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93% 개표가 완료된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1.2%, 바이든 후보가 47.8%를 각각 득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섰다.
플로리다에서는 개표 초반부터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갈수록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플로리다는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를 6개 핵심 경합주(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가운데서도 핵심으로 꼽힌다. 이들 경합주 중에서 선거인단이 29명으로 가장 많다. 지난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2%포인트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이긴 바 있다.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에서 이기면 승부의 추는 사실상 기울면서 이번 대선이 조기 종료될 것이란 평가가 많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른 경합주의 추이를 봐야 승리를 점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3일 오후 10시(현지 동부시간 기준) 현재 2020 미국 대선 개표 현황. [뉴욕타임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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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초반 개표를 압도하고 있지만 10%대 개표율이어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
노스캐롤라이나는 82%가 개표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 50.1%로 트럼프 대통령(48.7%)을 앞서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바이든 후보가 이기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의 길은 더욱 험난해 질 수 밖에 없다.
아울러 신격전지로 떠오른 텍사스, 조지아, 아이오와, 오하이오, 네바다 등도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로 꼽힌다.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인 텍사스에서는 76%가 개표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0.3%로 바이든 후보(48.3%)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텍사스는 선거인단이 38명이 걸린 초대형 주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가 이겼던 오하이오에서는 64%가 개표된 가운데 바이든 후보(49.5%)와 트럼프 대통령(49.2%)이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오하이오는 선거인단 18명이 걸려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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